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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세계 최초 '알루미늄 케이블 적용 선박' 인도

구리 대체 신기술 적용…원가 30% 절감·11톤 경량화 효과

HD현대삼호가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케이블을 적용한 선박을 인도하며 조선업계 원가 절감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9일 현대삼호에 따르면 최근 영암 본사 야드에서 '알루미늄 케이블 세계 최초 적용 성공 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회사 설계부문장인 심학무 전무를 비롯해 HMM, 한국선급(KR), 극동전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케이블이 적용된 ‘에이치엠엠 제이드호 2026. 06. 09 ⓒ HD현대삼호

이번에 인도된 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 제이드(HMM JADE)'는 극동전선이 개발한 알루미늄 케이블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상선이다. 최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기존 구리 케이블 대신 알루미늄 케이블을 적용해 약 30%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케이블 무게를 줄여 선박 전체 중량을 약 11톤 경량화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이는 연료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한국선급의 개념승인(AIP) 획득을 시작으로 기자재 업체 협의, HMM 적용 제안, 현장 포설 점검, 작업자 교육, 해상 시운전 등을 거쳐 약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심학무 전무는 "새로운 기술을 실제 선박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검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도 서명을 마친 '에이치엠엠 제이드호'는 인도 직후 첫 운항 일정에 투입돼 첫 기항지를 향해 출항했다. 특히 올해 원유운반선 2척, LNG운반선 2척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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