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세계적 연구기관들과 손잡고 차세대 양자기술 개발을 이끌 글로벌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포스텍에서 ‘포스텍 양자 글로벌파트너십 선도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대규모 양자 얽힘 생성 및 제어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국제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관계자를 비롯해 이길호 교수, 하버드대 Philip Kim 교수, 싱가포르 양자기술센터 Leong Chuan Kwek 교수 등 국내외 양자 분야 석학들이 참석해 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포스텍과 Harvard University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싱가포르 양자기술센터 간 협력서한 교환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선도센터는 오는 2029년까지 총 223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가연구사업으로, 포스텍이 주관기관을 맡고 이길호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는다.
센터는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양자센싱의 핵심 기반인 ‘양자 얽힘’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서로 다른 양자 플랫폼을 연결하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양자기술은 광자, 초전도체, 원자·이온, 양자점 등 다양한 플랫폼별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각각의 한계가 존재해 이들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기술 확보가 차세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반도체·광통신 기술과 해외 연구기관의 양자 플랫폼 연구 역량을 결합해 초전도·반도체 큐비트,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극저온 기체 양자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연구진은 저차원 양자물질, 양자점, 반데르발스 원자층 물질, 광집적회로 등의 기술을 활용해 다중 큐비트 얽힘, 양자광원, 양자 오류정정, 양자기계학습 등 미래 양자산업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텍은 연구뿐 아니라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을 해외 연구기관에 파견하고 국제 워크숍과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수준의 양자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 과학기술계는 이번 선도센터 출범이 포항을 국내 양자기술 연구의 중심지이자 세계 연구기관과 연결되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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