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의 무안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게 됐다.
10일 군에 따르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가 무안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무안갯벌이 국제적으로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1월 탄도만과 함평만 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며, 같은 해 9월 IUCN 현지실사를 받았다. 이후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기준(X)을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IUCN은 무안갯벌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이자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했다.
특히 탄도만 갯벌은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신안갯벌과 연결된 핵심 생태축으로, 세계적 멸종위기 철새 12종의 주요 서식지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함평만 갯벌 역시 저어새와 검은머리갈매기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중요한 서식지로 인정받았다.
또한 무안갯벌은 생태관광과 교육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체계적인 방문객 관리 시스템과 함께 무안생태갯벌과학관이 교육·체험·인식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군은 이번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될 경우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브랜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IUCN의 등재 권고는 무안갯벌의 세계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최종 등재가 확정될 수 있도록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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