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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욱 국힘 후보자 "제 표가 민주당 후보 표로 분류돼…선관위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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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욱 국힘 후보자 "제 표가 민주당 후보 표로 분류돼…선관위 개혁해야"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과정서 발생…선관위 직원은 "개표기 오작동" 주장

지난 6·3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태욱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개표 과정에서 자신의 표가 민주당 후보 표로 분류되는 오류가 발생했지만 선관위가 부실하게 대응했다며 선거 제도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전 위원장은 1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표 과정에서 저의 표가 특정 후보 표로 섞여 카운팅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선관위 직원의 대응은 대단히 부적절했고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11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안태욱 국민의힘 전 시당위원장이 '광산구선관위 개표부실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2026.06.11ⓒ국민의힘 광주시당

안 전 위원장은 "당시 국민의힘 개표 참관인이 목격한 상황을 설명하겠다"면서 "당시 5번 개표기에서 제 표가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후보 쪽으로 잘못 분류되는 상황이 발생해 참관인이 즉시 기계 작동 정지를 요구하고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에 대한 선관위 직원의 답변이 수시로 바뀌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 직원이 처음에는 '전부 민주당 표'라고 했다가 항의가 거세지자 '번짐 현상으로 인한 무효표', '개표기 오작동' 순으로 말을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관인이 다른 개표기 사용을 요구하자 '4번 개표기도 고장 났다'고 답했으며, 참관인이 2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을 지속하자 그제야 '먼지가 끼어 오류가 난 것 같다', '플라스틱이 젖혀져 있었다'고 해명하며 부품을 고친 후에야 기계가 정상 작동했다"고 전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번 사례는 개표기가 언제든 오작동할 수 있고, 어떻게 만지냐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단 한 명의 유권자 의지도 잘못 반영되어서는 안 되기에 반드시 수작업으로 개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거는 속도와 편리가 아니라, 철저한 공정과 투명성으로 한치의 실수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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