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전국의 5극 3특 권역 중에서 최근 9년 동안 은행 점포가 유일하게 늘어나고 신생기업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의 금융중심지가 지정될 경우 은행점포와 신생기업이 동행 형태로 같은 구조를 보일 것이란 관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1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지역경제에서 금융의 생산적 역할- 은행 점포 변화와 기업생멸 동학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8개 광역권 중 전북만 최근 9년 동안 은행점포와 신생기업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내 시군구 161개의 2016년부터 2024년까지 균형패널을 활용해 점포 변화와 기업 생멸의 관계를 처음으로 정밀하게 식별했다.
그 결과 전북자치도의 은행 점포는 같은 기간 중에 154개에서 179개로 10.4% 증가하는 등 8개 권역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은행 점포가 늘어난 곳은 전북 외에 세종시가 유일했으며 증가율은 2.4%에 그치는 등 낮은 수준이었다.
다른 권역에서 점포가 일관되게 줄어드는 시기에 전북권은 오히려 두 자릿수 증가한 유일한 권역이며 같은 기간에 신생기업 수도 약 2만8000개에서 3만2000개로 함께 증가했다.
점포와 신생기업의 정의 동행이 다른 권역과는 반대 방향으로 같은 구조에서 관측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전북권은 다른 권역과 달리 점포가 늘어난 가운데 소멸기업도 2023년 후반부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점포와 기업활동이 모드 활발해지는 양면을 동시에 보여주어 다른 권역의 점포 감소와 소멸기업의 역행과는 구분되는 패턴을 그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점포가 늘어난 전북권에서 신생·소멸 모두 활발해진 모습 또한 동전의 양면"이라며 "지역금융 활성화가 곧 기업인구학의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동일한 메시지를 다른 방향에서 확인해 준다"고 강조했다.
은행점포와 신생기업 증가가 동반됨에 따라 전북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이 금융 외에 다른 기업들의 창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전북자치도와 정치권의 협력과 강한 추진이 요청된다는 주장이다.
전북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KB, 신한, 우리금융에 이어 하나금융까지 국내 4대 금융지주 모두가 금융중심지 조성에 동참하는 등 새로운 금융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 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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