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대한민국 산악구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군과 산림청이 손을 잡고 개최한 대규모 산악구조 경진대회가 전국의 구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창군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아산면 할매바위와 선운산 일원에서 ‘2026년도 제15회 전국 민·관·군 합동 산악구조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와 (사)대한산악구조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북자치도와 고창군, (사)대한산악연맹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고창에서 3년 연속으로 열린 전국 단위 산악구조 행사로, 전국에서 모인 산악구조대원과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올해 대회는 기존 ‘민·관 합동’ 체제에서 군부대까지 함께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 대회’로 전격 확대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최근 다양해지고 대형화되는 산악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인 통합 구조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산림항공본부와 지상 구조대가 호흡을 맞춘 ‘항공·지상 합동 산불진화 및 산악구조 시연’이었다. 헬기와 지상 인력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입체적인 구조 작전을 펼쳐 참관단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경연에서는 산악구조 현장에서 필수적인 실전 중심의 기술들이 총망라됐다. 전국에서 모인 베테랑 구조대원들은 ▲암벽 등반 ▲로프를 이용한 도하 및 인양(홀링) ▲확보물 승강(어센딩) ▲요구조자 수색 ▲들것 이송 ▲응급처치 등 각 분야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자연과 상생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할매바위와 선운산 일대 탐방로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주말을 맞아 선운산을 찾은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안전산행 캠페인'을 전개하며 건전한 산행 문화 확산과 자연보호 실천에 앞장섰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전국의 산악구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대회가 3년 연속으로 고창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민·관·군 산악구조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고창의 우수한 산악·관광자원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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