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일제강점기 당시 저항 문학의 상징인 윤동주 시인의 문학을 매개로, 일본과의 학생 교류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은 지난 14일부터 경기도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0명과 교사 5명이 참여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 일본 청소년 간 상호 이해 증진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학생 주도 프로젝트형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릿쿄대학(立敎大學)’과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을 방문하는 등 도쿄·사이타마·교토·오사카 지역에서 대학 탐방과 진로체험 및 역사·문화체험 등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에 참여한다.
이들은 도쿄 릿쿄대학에서 윤동주 시비 견학과 윤동주 문학 특강을 수강한 뒤 도시샤대학을 방문해 현지 유학생과 함께하는 진로체험과 K-푸드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인간의 양심과 존엄 및 정의와 평화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노래한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느껴보고, 일본 청소년들과 문화적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릿쿄대학은 윤동주 시인이 첫 일본 유학 당시인 1942년 4월부터 한 학기동안 재학했던 곳이며, 도시샤대학은 같은 해 10월부터 이듬해 여름방학 때까지 재학한 학교다.
윤동주 시인은 1943년 7월 자신의 사촌이자 독립운동가인 송몽규가 ‘재경도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될 당시 다른 조선인 유학생들과 함께 붙잡혀 1년 7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하던 중 광복을 불과 반 년 앞둔 1945년 2월 뇌일혈로 향년 27세의 나이에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순국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오사카한국교육원과 함께 온라인·방문 교류를 연계한 ‘한·일 청소년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인류와 지구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UN이 채택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주제 교류 활동’도 갖는다.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은 사이타마·오사카한국교육원 및 일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교류와 방문 교류를 연계한 국제교류 모델을 구축하고, 단발성 체험을 넘어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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