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이 죽녹원과 관방제림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원도심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문화와 관광, 청년 창업, 디지털 경제를 결합한 '로컬 르네상스' 전략을 통해 담양읍 원도심을 새로운 복합문화 상권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담양군은 최근 원도심 활성화 정책의 핵심 방향을 ▲문화 기반 야간경제 활성화 ▲로컬 콘텐츠 창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 기반 골목상권 혁신 등 세 가지 축으로 설정하고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야간경제 활성화다.
그동안 담양 관광은 죽녹원과 관방제림 중심의 주간 관광에 머물렀지만, 군은 해동문화예술촌과 다미담예술구를 중심으로 야간 콘텐츠를 확대하며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쓰담쓰담 야시장'은 담양 특산물과 지역 먹거리를 활용한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중앙로 일대에는 경관조명과 문화공연, 거리 이벤트 등이 더해지며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도심 공실 활용 사업도 눈길을 끈다.
군은 빈 점포 임차료 지원사업과 상생협력상가 운영을 통해 청년 창업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대나무 공예와 로컬푸드, 특산주,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개성 있는 로컬 브랜드들이 원도심에 입점하면서 젊은 소비층 유입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 프랜차이즈 중심이 아닌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도 병행되고 있다.
담양군은 담양중앙 골목형상점가를 중심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상권을 확대하고 있으며,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등 스마트 상점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남 공공배달앱과 연계한 할인 행사와 모바일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소비시장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관광객 이동 동선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담양시장과 중앙로, 해동문화예술촌 등을 연결하는 스탬프투어와 보행 동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공영주차장 확충과 스마트 주차 안내 시스템 도입으로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담양군은 이러한 사업들이 단순한 상권 지원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 구축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군 관계자는 "담양은 전국적인 관광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객 소비가 특정 관광지에 집중되는 한계가 있었다"며 "관광과 원도심 상권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이 정착된다면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담양군은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축으로 삼고 문화·관광·상권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로컬 경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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