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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배운 한, 고향 후배들이 풀어주길"…폐지 모아 장학금 만든 80대 박순덕 여사의 감동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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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배운 한, 고향 후배들이 풀어주길"…폐지 모아 장학금 만든 80대 박순덕 여사의 감동 나눔

▲15일 정읍시 칠보면에서 '박순덕 여사 장학증서 수여식' 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읍시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한 노인이 평생 모은 돈으로 고향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 칠보면은 지난 15일 행복이음센터 대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박순덕 여사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학금은 학생 29명에게 총 1250만 원이 전달됐다.

현재 울산에 거주하는 박순덕 여사는 칠보면 수청리 출신이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안고 살아왔다.

이후 평생 폐지와 깡통을 주워 모은 돈을 아껴 저축해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 여사는 올해도 7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2021년부터 시작된 기부는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지역사회에 전달한 성금은 총 2억4350만 원에 이른다.

박 여사는 이날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공부하고 싶었던 마음을 다 이루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다"며 "고향의 학생들이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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