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당권 보폭 넓히는 김민석…송영길과 나란히 호남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당권 보폭 넓히는 김민석…송영길과 나란히 호남行

2박3일 호남 일정…전남·광주 당선인 워크숍 등 참가

당 복귀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총리직 사임 후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김 총리가 당권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김 총리는 지난 16일 전남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당선인 워크숍을 찾은 데 이어, 17일에는 전남 여수를 찾아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해상풍력 산업계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수의 약 3분의 1을 가지고 있는 호남은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에 있어서 최대 승부처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지난 6.3 지방선거 직후엔 정청래 대표가 '선거 책임론' 속에 호남을 찾은 것이 화제가 됐었다.

김 총리의 각 지역 당선인 워크숍 참석 행보를 두고는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에서 친청(親정청래)계 문정복 최고위원이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 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사진을 찍는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남·광주 지역 워크숍에는 김 총리, 정 대표와 함께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나란히 자리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호남 표심을 둘러싼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펼쳐진 셈이다.

김 총리는 워크숍 축사에서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민생·실용·확장 노선을 통해 민주당의 연속적인 승리를 만들어 가는 일을 다시 하기 위해 함께 뛰겠다"며 '당정일치'를 강조한 것으로 당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총리는 특히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부흥과 승리의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하는데 자칫하면 흔들릴 수 있는 위기감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며 "긴장하고 혁신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도 했다.

6.3 지방선거 성적과 일부 여론조사상에서의 지지율 역전 현상 등, 최근 정청래 지도부의 리더십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는 정치적 상황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지난 15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또 승리라고 하기 어려운 그런 결과"라고 선거 '패배' 평가를 강조하며 "정부, 여당이 각각 또 한 몸으로서 일정한 자기 성찰이랄까, 이런 것들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한 바 있다.

김 총리는 방송에서 "다시 긴장하고 방향을 잡고 가는데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다"며 "완벽한 당정 일체, 그리고 민생 실용 확장 노선을 한번 되돌아보고 이렇게 방향을 한번 추스르는 것"이라고 했다. 역시 강경파로서 정부와 때로 의견충돌을 빚어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전날 전남·광주시 출범 준비 관계기관 간담회 참석으로 2박 3일간의 호남행을 시작한 김 총리는 이날 해상풍력 정책간담회 이후엔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기로 준공식에 참석했다.

한편 앞서 여러번 정 대표를 공개 비판했던 송 전 대표의 경우 전날 전남·광주 당선인 워크숍에서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대결하는 모습이 계속 뉴스거리가 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정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전남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