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7~2038년 1.4GW급 원전 2기 건설 추진
국내 첫 SMR은 부산 기장 선정…원전 정책 본격화
경북 영덕군이 정부의 신규 대형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국가 에너지 정책이 속도를 내게 됐다는 평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7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신규 원전 부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대형 원전 건설 후보지로 영덕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종합평가에서 91.01점을 받아 경쟁지였던 울산 울주군(82.63점)을 앞섰다.
특히 주민수용성과 부지 적정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최종 선정의 결정적 우위를 확보했다.
정부는 영덕읍 석리·노물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에 오는 2037~2038년까지 1.4GW급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형 원전은 경제성을 고려해 통상 2기를 동시에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기저전원 확보와 지역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원전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신규 원전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병행하는 에너지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이미 국내 원전의 절반인 13기가 운영되는 대한민국 원전 중심지”라며 “영덕 신규 원전 2기까지 들어서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첨단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국내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후보지로 부산 기장군을 선정해 차세대 원전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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