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12·119 오인 출동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모든 도로시설물로 대상을 전면 확대해 유사·중복 명칭 정비에 나선다.
23일 울산시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유사·중복된 명칭을 사용하는 지역 교량 34개소에 대한 명칭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칭 정비는 지난 2023년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 사고를 계기로 112·119 오인 출동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울산시는 올해 선도적으로 자체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 1월 명촌교 일대 4개 지하차도 명칭 정비에 이어 관내 모든 도로시설물로 대상을 전면 확대해 조사와 정비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관내 교량 중 명칭이 중복돼 위치 파악에 혼란을 주었던 34개소에 대해 우선적으로 정비를 추진해 지난 5월 지명 제정 및 고시를 완료했다.
먼저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와 척과리에 있는 4개의 '척과교'를 위치와 순서에 따라 척과교, 척과1교, 척과2교, 척과3교로 각각 새롭게 지명을 부여했다. 일반국도 14호선의 '남창1·2교'와 명칭이 겹치던 기존 남창1·2·3교는 인근 '남창옹기종기시장'의 이름을 따서 옹기종기1교, 옹기종기2교, 옹기종기3교로 새롭게 명명했다.
울산시는 새롭게 정비된 교량의 명판을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교체하기 위해 도로시설물 관리 부서와 협업해 순차적으로 현장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의 지도와 민간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지도 관리 업체에 즉시 수정사항 반영을 요청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를 극대화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헷갈리는 시설물 명칭을 발굴하고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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