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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조짐 AI가 먼저 알린다…경기농기원, '농작물 건강 예보'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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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조짐 AI가 먼저 알린다…경기농기원, '농작물 건강 예보' 서비스 시작

병해충 피해가 눈에 보이기 전에 농작물이 보내는 작은 이상 신호를 인공지능(AI)이 먼저 감지해 농업인에게 알려주는 시대가 열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오는 25일부터 ‘농작물 생체정보 AI 기반 불량환경 조기 예측서비스’를 운영하며 농업 현장의 대응 방식을 사후 대처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AI 기반 불량환경 조기 예측시스템 안내문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작물은 병해충이나 냉해, 가뭄 등 불량환경에 노출되면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반응을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자 발현 변화와 생체정보를 AI가 분석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강원대·전북대·부산대, 몽타주식회사와 함께 병해충과 냉해·가뭄 피해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현장에서 수집한 실제 작물 생체정보를 본격적으로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AI는 작물의 생체정보뿐 아니라 기상정보,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의 예찰 정보, 농업 관련 뉴스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역별 위험도를 예측한다. 단순히 위험 여부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과 병해충별 대응 방법까지 함께 제공한다.

서비스는 경기·강원·전북·경남 등 4개 거점 지역과 경기도 내 16개 시군농업기술센터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특히 벼와 콩의 생육 기간에는 매주 수집되는 생체정보를 분석해 예측모델에 지속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판단의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업인은 경기도농업기술원 사이버식물병원과 연계된 웹 플랫폼을 통해 지역별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위험도는 ‘경보’, ‘주의보’, ‘예보’, ‘정상’ 등 4단계로 구분돼 제공된다. 또한 경기도농업기술원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될 때 즉시 알림을 받아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농업인들이 병해충 확산 전에 방제 시기를 조정하고 재배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농약과 비료 사용량은 줄이고, 수확량과 품질은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조정주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서비스가 농업 현장의 대응 방식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 중심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예측 정보를 시군 단위로 더욱 세분화하고 대상 작목과 예측 항목도 확대해 정밀한 지역 맞춤형 예보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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