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는 최근 급증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수도권 전역에서 러브버그 발생이 확산되면서 의왕시에도 최근 3일간 약 80건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으며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포집기 운영과 보건소 정기 방역을 병행하는 친환경 방식을 추진한다.
시는 산책로와 황톳길, 공원, 하천 등 시민 이용이 많은 생활권에 해충 포집기 131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발생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포집기는 빛과 유인 물질을 활용해 해충을 유도·포획하는 물리적 방제 장비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성충 수명이 3~7일로 짧고 보통 2주가량 집중 발생한 뒤 자연 소멸하는 특성이 있다”며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보다는 친환경 대응을 통해 생태계 보전과 시민 생활환경 보호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시민들에게 △야간 조명 최소화 △방충망 점검 및 문틈 차단 △야외 활동 시 어두운색 계열 의류 착용 △벽면이나 창문에 붙은 개체는 물을 분사해 제거하기 등 생활 속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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