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협력체계 가동, 탄소포집·활용 산업 생태계 조성
호동매립지 중심 실증사업 추진…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차
경북 포항시가 총 431억 원 규모의 탄소중립 국책사업을 발판으로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포항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DAC(Direct Air Capture) 기술과 포집한 탄소를 유용 자원으로 전환하는 RCC(Reactive Capture and Conversion) 기술을 연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 핵심 기술의 거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최근 경상북도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431억 원 규모 탄소중립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기술 상용화를 위한 것으로, 참여 기관들은 탄소포집 실증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연구개발 과제 발굴, 기술 이전,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DAC와 RCC 기술을 한곳에 집적한 실증 기반을 구축한다.
사업 대상지는 남구 호동매립지로, 이곳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설비와 포집한 탄소를 메탄올 등 유용 물질로 전환하는 실증 모듈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선 DAC 기술 고도화 사업에는 국비 290억 원과 지방비 18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진은 하루 200kg 규모의 탄소 포집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000톤 규모의 상용화 공정 설계(FEED)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국비 123억 원이 투입되는 RCC 융합기술 개발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별도의 분리 과정 없이 메탄올 등 유용 화합물로 전환하는 차세대 기술을 실증하는 것으로, 탄소 감축과 자원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대규모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탄소 포집·활용 기술 연구와 기업 지원 기능을 담당할 'DACU(탄소 포집·활용) 진흥 통합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개발(R&D)부터 실증, 사업화, 기업 지원까지 이어지는 기후테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철강 중심 산업구조를 친환경 미래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지역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국책사업 유치와 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항이 탄소중립 핵심 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됐다”며 “실증 기술의 기업 이전과 연구개발·사업화를 연계해 기후테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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