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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혁신진보시민연대', 전주시의회 주도권 놓고 치열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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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혁신진보시민연대', 전주시의회 주도권 놓고 치열한 신경전

원 구성 협상 앞두고 출범 취지·협치 방식 놓고 정면 충돌…협상 여부가 첫 시험대

제13대 전주시의회 원 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새 교섭단체인 '혁신진보시민연대'가 의회 주도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혁신진보시민연대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들의 출범 기자회견을 둘러싼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출범 취지를 왜곡한 흠집내기를 중단하고 공식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앞서 혁신진보시민연대는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무소속 의원 등 10명이 참여하는 새로운 교섭단체 출범을 선언하면서 "일당 독점 구조를 견제하고 견제와 균형이 살아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전 협의 없이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겨냥한 정치 공세를 펼쳤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혁신진보시민연대는 "원 구성과 관련한 사전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행동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기자회견은 교섭단체 출범 사실을 알리고 시민들로부터 비판받아온 의회 운영의 병폐를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일 뿐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이 출범 취지를 '민주당 흠집내기'로 규정하며 소모적인 정치 공방으로 몰아가는 것은 협치를 바라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혁신진보시민연대는 특히 민주당의 다수당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전주시의회 의석의 70% 이상을 차지한 다수당인 만큼 '일당 독점'이라는 비판을 자초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변화된 의회 환경을 존중하고 다양성과 포용을 바탕으로 협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독주하는 의회가 아니라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책임 있는 의회"라며 "혁신진보시민연대는 시민의 이익과 의회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언제든 대화와 협력에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을 향해 "협치와 의회 개혁을 위한 공식 협상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며 원 구성 협상에 적극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공방은 단순한 입장 차원을 넘어 제13대 전주시의회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바탕으로 원 구성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입장인 반면, 혁신진보시민연대는 교섭단체 출범을 계기로 다수당 중심의 의회 운영 방식에 변화를 요구하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결국 양측의 신경전은 상임위원장 배분과 의장단 운영 방식 등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혁신진보시민연대의 공식 협상 제안에 어떤 방식으로 응답하느냐가 제13대 전주시의회 협치의 방향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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