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제40대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이하 통하는 위원회)'가 16일간의 집중 가동을 통해 민선 9기 충남도정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완성했다.
지난 11일 출범한 통하는 위원회는 연인원 2302명이 참여해 총 261차례의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며 도정 비전과 목표, 10대 공약 등을 도출해냈다.
박 당선인은 도내 15개 시·군 8개 권역을 직접 돌며 토크쇼 형식의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1만 30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해 284건의 정책 제안과 민원을 쏟아냈다.
인수위는 이를 민선 9기 과제에 즉각 반영하는 동시에, 도 관련 부서에 통보해 조치 사항을 건의자에게 신속히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박 당선인은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전면 공개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으며, 도지실 내 CCTV 설치와 집무실 벽면 통유리 교체, 모든 회의 및 면담 전체 기록 등 이례적인 도지사실 투명화 방안을 약속했다.
취임 후 첫 사업으로는 충·효·예 충청정신 운동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소통 중심의 기조를 담아 민선 9기 도정 비전을 ‘통(通)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로 최종 확정했다.
인수위 분과별 활동에서는 충남의 미래 먹거리가 될 'AI 수도 충남'의 구체적인 패러다임 전환 전략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핵심 분과인 AI수도충남분과는 단순한 개별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과 농수산, 재난 안전, 행정, 교육·문화·복지 등 도정 전 분야를 AI 기반으로 체질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컨트롤 타워와 로드맵 구축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AI 기본계획 조기 수립과 AI 기본사회 지수 개발 등 11건의 신규 정책이 발굴됐으며, 기획조정분과는 도 재정 현황과 하반기 세입·세출 전망을 분석하고 공공기관 유치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건설도시분과는 도내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 대응과 서산공항 건설 이행, 태안~안성 고속도로 등 15건의 교통 인프라 과제를 다뤘고, 경제산업분과는 소상공인 정책금융 지원 체계 개선과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을 논의했다.
농림해양과 문화예술체육, 보건복지환경 등 기타 분과에서도 AI 미래 농업 수도 조성, 야간경제 활성화, 충남형 의료·돌봄 체계 구축, 그리고 석탄화력발전 대체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정의로운 노동 분과의 과제까지 총 90여 개의 공약 과제가 심의됐다.
인수위는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비롯한 지역 내 민감한 사회적 이슈 3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14건의 제도 개선을 도에 주문하기도 했다.
통하는 위원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남은 정책 과제를 전면 조정하고 정책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최종 활동 결과물은 내포신도시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에서 열리는 대도민 보고대회를 통해 도민 앞에 전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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