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극심한 시비 재정부족으로 인해 현재 운영 중인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의 캐시백 지급을 오는 7월1일부터 두 달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중단이 사업 자체를 폐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는 9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새롭게 선보일 ‘온통대전 2.0’의 안정적 재개를 위한 ‘숨고르기’라는 입장이다.
대전시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10%의 캐시백을 지급해 왔다.
그러나 4월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시비 추가 재원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채 월 25억 원 규모의 국비 범위 내에서만 캐시백을 쪼개 운영해온 탓이다.
자체 재원 없이 국비에만 매달린 구조는 결국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졌다.
매월 초 캐시백 지급이 시작되면 불과 8일 전후로 예산이 바닥나 조기 소진되는 사태가 매달 반복됐다.
지급 시기와 마감일이 매번 달라지면서 지역 커뮤니티와 골목상권 일대에서는 이른바 ‘고무줄 캐시백’이라는 냉소 섞인 지적과 원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결국 대전시는 매달 며칠 만에 문을 닫는 불안정한 운영을 임시방편으로 이어가기보다 7~8월 휴지기를 통해 시스템을 전면 정비하고 안정적인 재원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을 택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인해 대전사랑카드의 기능 자체가 마비되는 것은 아니다.
캐시백 신규 적립만 두 달간 멈출 뿐 시민들이 기존에 충전해둔 잔액과 이미 적립돼 있던 캐시백은 7~8월 중단 기간에도 가맹점에서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카드 결제 기능도 그대로 유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7~8월 캐시백 중단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는 9월 선보일 ‘온통대전 2.0’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서비스와 실속 있는 혜택으로 찾아뵐 테니 시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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