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시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스마트 생수 자판기 'NEW 군포 얼음땡' 운영을 시작한다.
30일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도입한 '군포 얼음땡'은 무인 스마트 냉장고를 통해 무료 생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더위에 취약한 노년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92.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올해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운영 방식과 기간을 대폭 개선했다.
가장 큰 변화는 전화인증 기반 스마트 자판기 도입이다. 지난해 일부 이용자가 생수를 여러 병 가져가 조기 소진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올해는 자판기에 표시된 지정 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신번호를 자동 인증해 생수 1병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1인 1일 1병' 원칙을 적용해 보다 많은 시민이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집된 전화번호는 오사용 방지와 만족도 조사에만 활용되며 사업 종료 후 즉시 폐기된다.
운영 기간도 지난해 30일에서 올해는 60일로 두 배 늘어났다. 오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운영되며, 설치 장소는 △산본 로데오거리 엘리베이터 옆 △중앙공원 운동장 정자 옆 △당정근린공원 화장실 맞은편 등 3곳이다. 자판기는 24시간 운영된다.
공급 물량은 총 7만 2000병으로, 장소별 하루 400병씩 제공된다. 시민들에게는 먹는물관리법 허가를 받은 500㎖ 무라벨 생수가 제공되며, 실시간 재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부족 물량을 확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생수를 보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군포시가 확보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4억 원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시는 우선 스마트 생수 자판기 임차와 운영에 약 5471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여름철 생수 공급에 그치지 않고 남은 예산을 활용해 하반기에는 생수와 핫팩을 함께 제공하는 통합형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여름에는 생수, 겨울에는 핫팩을 제공하는 사계절 생활밀착형 재난 대응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 부담은 줄이면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스마트한 재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폭염과 한파 등 기후위기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대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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