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매탄동 영통구청 부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을 품은 미래형 복합거점으로 거듭 날 전망이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의 2026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심의에서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영통구청 복합개발 사업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원도심을 공공 주도로 재편해 산업과 상업, 행정, 복지 기능이 어우러진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고양 성사동, 안양 안양3동, 수원 영화동 등 3곳이 혁신지구로 지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매탄동 대상지는 영통구청이 위치한 공공부지로, 총사업비 3975억 원(국비 250억 원 포함)이 투입된다. 부지면적 2만㎡, 연면적 6만 9500㎡ 규모에 지하 2층~지상 18층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수원시는 이곳을 AI와 반도체 산업 기능에 생활문화 시설을 더한 복합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삼성디지털시티와 매탄·원천 공업지역, 광교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 거점과 가까워 산업 간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공공부지를 활용하는 만큼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번 선정의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후보지로 선정된 사업은 앞으로 사업계획 수립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도시재생 혁신지구 본 공모에 참여하게 된다. 다만 후보지 지정 후 2년 안에 지구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면 후보지 자격이 상실된다.
도는 공모 이전인 지난 2월 수원시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진행해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협의와 관계기관 조정,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혁신지구 최종 지정까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천병문 도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후보지 선정은 노후 공공청사를 지역의 새로운 혁신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수원시와 긴밀히 협력해 후속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최종 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75개 사업을 선정시키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34곳을 포함해 모두 109개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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