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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방만 경영 표본 '대전 0시 축제' 올해부터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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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방만 경영 표본 '대전 0시 축제' 올해부터 폐기"

임기 첫해 ‘재정 위기 극복’ 선언, 선지급금 17억 매몰 감수하고 강행 차단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30일 인수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전광역시장 인수위원회

민선 9기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임기 첫해 최우선 과제로 ‘재정위기 극복’을 선언하며 전임 시정의 대표 축제였던 ‘0시 축제’의 전면 폐기를 공식 선언했다.

허태정 당선인은 30일 인수위원회 활동보고회에서 “재정 위기의 한 원인이자 방만 경영의 표본, 전시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0시 축제’를 올해부터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약 1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던 ‘0시 축제’는 오는 8월 개최를 앞두고 이미 계약금 명목으로 약 17억 원이 선지급된 상태다.

허 당선인은 이 선지급금을 전액 매몰비용으로 처리하더라도 축제 강행으로 인한 추가적인 대규모 재정 소모를 차단하는 것이 시 재정에 더 유익하다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다소 부담은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부담을 더는 것이 훨씬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허 당선인은 전임 시정의 부실·위법 의혹 사업들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도 피력했다.

허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권고한 사항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조사가 필요한 사안은 감사청구 등을 진행해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최근 논란이 된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서는 “시비 매칭 비용이 확보되지 않아 잔액이 50여억 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으며 “재원대책을 다시 마련해 오는 9월쯤 업그레이드된 ‘온통대전 2.0’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현 인수위원장은 지난 22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민선 8기 시정은 치적쌓기용 대규모 건설·토목 등 외형 중심의 과잉 투자가 반복된 ‘일하는 방식의 실패’였다”고 혹평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재무적 대책이 없는 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골목상권 중심의 지역순환경제 플랫폼 격상, 충청권 광역경제권 미래산업 육성 등을 민선 9기 핵심과제로 건의했다.

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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