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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품은 완도 개인 정원, 전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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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품은 완도 개인 정원, 전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수상

보길면 '시인의 정원' 우수상, 노화읍 '킴스 가든' 특별상

완도군의 숨은 보석 같은 개인 정원들이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서 수상하며 지역 정원 문화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30일 완도군에 따르면 '제7회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보길면의 '시인의 정원'이 우수상을, 노화읍의 '킴스 가든'이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주민 참여형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전라남도가 주최한 이번 콘테스트에는 도내 17개 시·군에서 내로라하는 정원 40개소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2026 전남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완도 보길면 '시인의 정원' 전경.2026.06.30ⓒ완도군

정원·식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디자인, 식재의 다양성, 주변 경관과의 조화 등을 까다롭게 평가했다.

우수상을 거머쥔 보길면의 '시인의 정원'(정원주, 김시욱)은 고산 윤선도의 문화적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보길도의 자생 난대림 교목과 관목류를 조화롭게 배치해 완도 고유의 자연미를 극대화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노화읍의 '킴스 가든'(정원주, 김윤화)은 섬마을 풍경 속에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감성을 녹여내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수상한 두 정원에는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함께 '예쁜 정원' 인증 현판이 수여된다.

그동안 행정 주도의 녹지 조성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오랜 세월 직접 땀 흘려 가꾼 개인 공간이 전남 대표 정원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진 이들 정원은 향후 완도의 새로운 '생태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이번 수상은 정원주들이 오랜 기간 정성을 다해 가꿔온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정원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 정원 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섬 관광 자원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찬호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찬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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