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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반도체 투자 발표에 시비? 대구 정치인들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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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반도체 투자 발표에 시비? 대구 정치인들 자업자득"

"대구 쇠락, 전적으로 지역 정치인들 탓…더 이상 '갈라파고스' 안 돼"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특히 영남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 팽배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반대론에 대해 "자업자득"이라고 쏘아붙였다.

홍 전 시장은 30일 소셜미디에에 쓴 글에서 "대구가 저렇게 쇠락한 것은 전적으로 지역 정치인들 탓"이라며 "30년 전 섬유산업이 쇠락할 때 산업 대개편을 시작했어야 하는데, 자리만 지킨 대구 정치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3년 동안 나홀로 고군분투해본들 힘이 부쳐 더 이상 할 방법이 없었다"며 "그래서 다시 대권에 도전했고, 실패하자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김부겸을 지지했다. 그런 나를 두고 대구 경제가 나빠진 데 책임이 있다고 떠드는 놈들은 참 나쁜 놈"이라고 거칠게 받아쳤다.

그는 "대구를 망친 것은 일할 줄도 모르고 머리 속이 텅 빈 니(너희)들이 국회의원이라고 폼잡고 으스대고 설치고 다녔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투자 발표에 니들이 시비를 걸고 있지만 그건 모두 니들의 자업자득이다. 갈라파고스가 더이상 되지 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전날 쓴 다른 글에서도 "내가 대구시장 3년 하는 동안 5대 신산업 유치 육성에 전력을 다했고, 그 결과 과거 10년 동안의 투자유치보다 투자유치를 2.5배 더 했고 기업도 40여 개 유치했다"며 "신산업 유치할 때 대구 국회의원 그 누구도 나를 도와준 일이 없었다. 내가 재직하는 동안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위해 뭘 했는지 기억나는 게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도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 반도체를 내가 찬성한다고 니들이 감히 나를 비난하느냐?"며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는 지명직 국회의원 따위가 나를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 국가 백년대계를 보고 하는 말을 고작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말로 치부하느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능력이 안 되니 지역감정이라도 내세워 국회의원 자리라도 지키려는 모습들이 가련하다"며 "국회의원감도 아닌 계파 졸개 주제에 그 식견으로 어찌 나라 일을 알 수 있겠느냐만 니들 따위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대구시민들이 불쌍하다"고 쏘아붙였다.

지난 28일 자신이 "호남에 입지조건만 된다면 반도체 단지가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건 정략적인 조치가 아니라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 데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이를 재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자료사진). ⓒ연합뉴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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