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 원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지역에 안착시키기 위해 취임 직후부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입지 선정부터 전력·용수 공급, 핵심 인재 양성까지 반도체 생태계 구축의 3대 필수 요소를 직접 챙기며 '지역 주도의 압도적 성장'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 시장은 이날 광주 군공항과 미래차 국가산단 부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를 차례로 방문해 반도체 팹(공장) 조성을 위한 개발 여건을 점검했다.
후보지 3곳은 각기 다른 장단점을 안고 있다. 면적이 가장 넓은 광주 군공항 부지(826만㎡, 약 250만 평)는 용연정수장 및 교통망과 가까워 입지 조건이 뛰어나지만, 군공항 이전까지 7~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337만㎡, 약 102만 평) 역시 실시계획 고시 등 행정 절차가 남아있으며, 첨단3지구(100만㎡, 약 30만 평)는 인프라는 우수하나 부지가 좁아 팹 1~2기 수용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 시장은 "20조 원 규모의 통합특별시 행정통합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 반도체 완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시민과 정부, 기업이 힘을 합치면 4년 이내 완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장 점검에 앞서 취임 이틀 차인 지난 2일에는 인프라 확보를 위해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를 잇따라 방문했다.
반도체 팹 클러스터 가동을 위해서는 6.3GW의 막대한 전력과 일일 65만 톤의 용수가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패는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에 달려 있다"며 "실무 핫라인을 구축하고 굳건한 원팀 협력 체계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공급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민 시장은 3일 오후 인공지능융합사업단(AICA)에서 김대중 통합특별시 교육감과 전남대, GIST 등 지역 7개 주요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현재 지역 내 42개 교육기관에서 연간 6333명의 반도체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통합특별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와 산학 공동연구 등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며 "기업이 원하는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청년들이 고향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열린 국민보고회에서 호남 지역에 각각 400조 원씩 총 800조 원을 투입해 대규모 반도체 팹을 건설하겠다는 초대형 투자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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