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하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보장과 맞춤형 교육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2학기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도내 90개 학교에서 총 334개 강좌 규모로 운영하며, 모두 4천327명의 학생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학기와 비교해 개설 강좌는 18.0%, 참여 학생은 29.7% 증가한 규모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적성을 반영한 과목 선택이 확대되면서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과목이나 심화·융합 과목을 여러 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고교학점제의 대표적인 교육 모델이다. 학교 규모나 지역 여건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2학기에는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융합선택 과목 등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반영한 강좌가 운영된다. 학생들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은 과목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어 진로 설계의 폭을 넓히고 학업 역량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경북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 확대에 맞춰 학생들의 이동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학생 이동 통합 안전관리체계인 '배움온(溫)길'을 운영해 이동 전·중·후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교통비와 셔틀버스 운영비 지원은 물론 학교별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사전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운영 시스템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강좌 개설부터 수강 신청, 출결 관리, 성적 처리, 학생 이동 안전관리까지 공동교육과정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강 신청 챗봇과 사전 모의 신청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농어촌 학생들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양·봉화·청송 지역 학생들이 참여하는 '배움잇다 산들 캠퍼스', 울진·영덕 학생들을 위한 '배움잇다 바다 캠퍼스'를 운영해 대학과 지역 교육자원, 분야별 전문가를 연계한 프로젝트형 수업과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농어촌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특성을 살린 미래형 공동교육과정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경북온라인학교, 학교 밖 교육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과 학교의 한계를 넘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고교학점제의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학교의 경계를 넘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다양화와 학생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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