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의회에서 난마처럼 꼬였던 '익산문화체육센터'의 시설 노후화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인력 증원 문제의 공을 먼저 쏘아 올려 10대 의회에서 고질적인 현안을 해결할지 주목된다.
7일 익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부송동에 위치한 '익산문화체육센터'는 연간 이용객만 지난해 기준 시 56만8000명에 달하는 등 지역 내 다른 시설보다 이용객 수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영장과 헬스장은 물론 찜질방까지 다양한 체육·편익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 또한 높지만 2009년 12월에 개관 후 17년 지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데다 안전사고 예방 위한 선제적 대응도 절실한 실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설 집중점검 시간을 운영해 환경정비와 시설 안전점감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헬스장과 찜질방 이용객이 전년대비 약 22% 급증한 데다 겨울철에는 하루 최대 2500명이 이용하는 등 특정 시간대 이용객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또 안전사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들어 최근까지 약 350% 폭증하는 등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시설의 물리적 한계도 나타나고 있다.
하수처리 시설은 1일 처리용량 180톤 규모로 설계됐지만 현재 하루 600톤 이상 처리하고 있어 설계용량 대비 약 233%를 초과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다 적정 수용인원은 약 1500명이지만 겨울철에는 하루 최대 2500명이 대거 몰리는 등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문화체육센터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관리와 이용객 급증으로 인한 관리 인원 추가 필요 등을 고려해 집행부와 의회 차원에서 별도의 예산을 반영해 인력을 증원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말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 와중에 이중선 보건복지위원장(중앙·마동)이 6일 익산문화체육센터를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용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실질적 해법 마련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이중선 위원장은 7일 "익산문화체육센터는 타 시설에 비해 방문객이 압도적으로 많고 목욕탕 등 특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시설 개선과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적정 인력 충원 등 시 차원의 신속하고 선제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민선 9대 시의회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 엄격히 관리해온 문화체육센터의 인력 증원 문제를 10대 의회 출범과 함께 상임위원장 입에서 공식 제기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중선 위원장은 "상임위 차원에서 현장 점검에 그치지 않고 노후 시설 개보수와 안전 인력 확충을 위한 예산이 최우선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예산 지원과 제도적 방안 강구에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실천 의지를 밝혔다.
60대의 한 시민은 "10대 의회가 출범과 함께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의 꼬인 실타레 풀기에 적극 나선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집행부와 이용객, 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인력 증원과 예산 확보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