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복형 의원의 제10대 정읍시의회 전반기 의장 당선이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절대다수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직을 내준 것은 단순한 선거 패배를 넘어 당내 결속력 약화와 리더십에 대한 문제 제기가 표심으로 드러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읍시의회는 민주당 11명, 무소속 5명, 조국혁신당 1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의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이복형 의원이 9표를 얻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의장에 선출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 가운데 최소 3명이 이복형 의원에게 투표했고, 1명은 무효표를 행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지역 정치를 주도해 온 윤준병 국회의원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특히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하고도 의장직을 지키지 못한 만큼, 지역 조직 장악력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실제 윤준병 의원은 의장 선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후보 낙선에 대해 사과하며 쇄신 의지를 밝혔다.
윤 의원은 "정읍시의회 의장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낙선했습니다. 송구합니다"라며 "자신의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 당론 위반에도 불이익 조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분간 정읍시의회가 여소야대가 되더라도 6년 전의 자세로 당의 기강을 바로잡고 정읍 민주당을 새롭게 개혁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윤 의원의 이번 메시지는 이번을 계기로 민주당 내부 기강을 재정비하고 조직 쇄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기강 확립만으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무기명 투표에서 나타난 집단 이탈표는 당내 소통 부족과 리더십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준병 의원이 약속한 조직 쇄신과 당 기강 확립이 실제 당 운영의 변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내부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지 향후 정읍 정치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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