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영유아를 중심으로 여름철 대표 감염병인 수족구병이 6월 마지막 주에는 수족구병 원인 바이러스 검출률이 75%까지 치솟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 및 협력 의료기관과 함께 매주 수행하는 '엔테로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사업' 결과, 6월 한달간 평균 바이러스 검출률이 37.5%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월초 40%였던 검출률은 2주차는 25%, 3주차엔 0%까지 떨어졌다가, 마지막 주(6월21~27일)에 75%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6월 4주차 검출률이 94.1%까지 급증한 뒤 여름 내내 유행이 이어진 바 있어, 올해도 본격적인 대유행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병하며 주로 0~6세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장난감이나 식기를 만지는 것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함께 입안, 손, 발에 물집이 잡히는 것이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7~10일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한 명만 감염돼도 집단 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정미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여름철 영유아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시점"이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과 놀이기구 같은 공용물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등 개인위생과 시설 환경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