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 이틀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담장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4분께 평택시 팽성읍 부용로55번길 12-17의 한 공동주택에서 담장이 붕괴돼 옆 주택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 안전을 위해 긴급 대피가 이뤄졌다.
평택시는 전체 21가구 가운데 거주가 확인된 5가구 주민 7명을 우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나머지 세대는 당시 인기척이 없어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평택지역에 많은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시는 전날 10시 2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비상근무를 확대하고 하천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통제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시가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집계한 강우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누적 강우량은 평균 7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비전2동이 11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본청 105㎜, 팽성읍 104㎜, 비전1동 97㎜, 통복동 9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포승읍은 32.5㎜로 가장 적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비전2동에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11시 사이 시간당 최대 35.5㎜의 강한 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평택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유지한 가운데 9일까지 추가로 20~50㎜, 많은 곳은 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평택시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반지하주택, 급경사지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조치와 시설물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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