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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소식] ‘세계 말의 날’ 오는 11일 첫 기념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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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소식] ‘세계 말의 날’ 오는 11일 첫 기념행사 마련

□기후변화·동물복지 과제 속 인류와 지속가능한 공존 모색

인류 역사에서 말은 가장 오래된 동반자 가운데 하나다. 수천 년 동안 사람과 함께 길을 달리고, 밭을 갈고, 물자를 나르며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시대가 바뀐 지금도 말은 스포츠와 관광, 농업은 물론 치유와 재활 분야까지 활동 무대를 넓히며 여전히 사람들의 삶과 함께하고 있다.

▲장수목장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 ⓒ한국마사회

이 같은 말의 가치를 세계가 함께 기억하기 위해 유엔은 지난해 6월 매년 7월 11일을 ‘세계 말의 날(World Horse Day)’로 지정했다. 올해 처음 맞는 세계 말의 날은 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동물복지와 지속 가능한 공존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말과 인간의 인연은 약 4000년 전 유라시아 초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말은 가장 빠른 이동수단이자 든든한 노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농업과 교역, 전쟁, 문화 발전을 이끌었다. 자동차와 철도가 등장하기 전까지 말은 인류 문명을 움직인 핵심 동력이었다.

나라와 지역마다 말은 저마다의 문화도 만들어냈다. 몽골에서는 삶 그 자체였고, 아라비아에서는 뛰어난 혈통의 말이 길러졌다. 영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서러브레드가 탄생하며 경마 문화가 발전했고, 아메리카에서는 카우보이 문화와 함께 성장했다. 우리나라 역시 고구려 고분벽화의 기마 문화와 제주 조랑말, 조선시대 역참 제도 등 곳곳에 말의 흔적이 남아 있다.

오늘날에도 말은 세계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에는 약 6080만 마리의 말이 사육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말 산업이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말과 당나귀, 노새 등이 여전히 농업과 운송을 책임지는 생계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말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계화와 도시화로 역할이 줄어들면서 은퇴한 말의 복지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악한 사육환경과 과도한 노동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은 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물복지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 승마·경마 대회에서는 폭염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은퇴 경주마 보호와 복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 말의 날은 단순히 말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해 온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사람과 말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자는 국제사회의 약속이 담긴 기념일이다. 첫 세계 말의 날을 맞아 말과 사람이 함께 걸어온 긴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의 공존을 위한 관심과 실천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마사회,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사례 발표대회 '우수상'

한국마사회는 지난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6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 시상식 ⓒ한국마사회

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마사회는 '함께하는 안전, 동행으로 완성되는 상생'을 주제로 한 안전보건 활동 성과를 인정받았다.

마사회는 올해 안전보건 상생협력 참여기업을 지난해 4개사에서 10개사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도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AI 기반 안전신문고와 IoT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마장 특성을 반영한 '마필안전교육'을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중대재해 '제로(ZERO)'를 유지하고 자회사 산업재해를 전년 대비 59.1%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마사회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안전을 만들어 온 노력이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전보건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말산업 안전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사회, AFPRO 2026서 말산업 창업기업 공동 홍보부스 운영

한국마사회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AFPRO 2026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 참가해 말산업 창업기업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AFPRO 2026 행사 포스터 ⓒ한국마사회

이번 부스에는 아티젠스페이스, 브로즈, 림피드, 월리테라피 등 4개 창업기업이 참여해 생성형 AI, AR·XR, 디지털트윈, AI 마방 모니터링, 홀스테라피 등 말산업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마사회 대표 경주마 '닉스고' IP를 활용한 콘텐츠와 AI·AR·XR 체험 프로그램, 말산업 서비스 시연,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말산업 창업기업의 우수 기술을 알리고, 현장 실증과 사업화, 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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