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국민의힘 주도로 일방적인 원 구성을 완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의원 일동은 이를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주시민의 변화 열망을 짓밟은 국민의힘의 독선적 원 구성을 강력히 규탄합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에서 “이번 경주시의회 원 구성은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준엄한 선택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반민주적 독식’이자 ‘협치 실종’의 참담한 결과”라고 선언했다.
이어 “경주시민들은 이번 10대 경주시의회에 22명의 의원 중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6명을 당선시키는 역사적인 변화를 선택했고, 이는 일당 독점의 낡은 정치를 깨고, 견제와 균형을 통해 경주시를 발전시키라는 경주시민의 명백한 명령”이라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4개의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 자리까지 단 한 석도 나누지 않고 전석을 독식했다” 라며 “이는 이 지역의 제1당이라는 인식에 여전히 취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동료 의원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변화를 열망한 경주시민들의 뜻을 유린한 독단적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의힘의 독선 속에서도 경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은 결코 좌절하거나 멈추지 않겠다”, “오직 경주시민만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이들의 입장 발표는 시기적으로도 원 구성이 끝난 이틀이 지난 뒤에야 나와 민주당 당선자 6명의 통일된 의회 전술이 있었느냐는 의구심마저 자아내게 한다.
인근 포항시의회에서 상임위원장 5명 중 3명이 민주당 몫으로 선출되었고 영천시의회에서도 3명의 상임위원장 중 1명과 특별위원회인 윤리특위 위원장이 민주당 몫으로 선출된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 경주시의원들의 전투력 부족과 의회 전략 부재는 민주당 경주시위원회가 사고 지역위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경주시의회 국민의 힘 독식은 협치의 실종을 떠나 현재 민주당 정권인 점을 고려하면 경주시의 중앙정부 교섭력에도 결코 좋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22명의 의원 중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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