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가기간전력망 확충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해소를 위해 산·학·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합의방안 마련에 나섰다.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9일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서 한국갈등학회와 공동으로 국가기간전력망 갈등 해법과 사회적 합의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에너지 전환 시대의 에너지 거버넌스와 지역 공존: 전력망 갈등과 사회적 합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학계, 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해 전력망 수용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산업 성장과 탄소중립 정책 추진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가기간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전력망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AI 대전환과 국가혁신: 에너지 정책과 사회적 해결'을 주제로 AI 시대 국가혁신 전략과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염 총장은 기술혁신과 함께 사회적 신뢰 구축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이 주관한 특별세션에서는 해외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사례를 공유하고 송·변전 설비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과 에너지 거버넌스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전력망이 국가 경제와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국민에게 필요성과 공익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전력망 갈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주민 신뢰 확보와 갈등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 지역 상생 모델 구축 등 지속가능한 갈등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기간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접근뿐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과 정보 공개, 주민 참여 확대, 공정한 의사결정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망 갈등은 대립이 아닌 소통과 숙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국민이 공감하는 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축해 국가기간전력망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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