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신도시에 최고 37층 규모의 공공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주거 안정은 물론 보행 안전과 돌봄 인프라를 함께 갖춘 단지로 조성돼 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12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경북도가 추진 중인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양육친화형 주거단지로 경북개발공사가 시행하고 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포스코이앤씨·플러스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이번 사업은 예천군 호명읍 산합리 일원에 추진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7개 동, 총 72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완공되면 경북도청신도시 내 최고층 아파트가 된다.
공급 주택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67㎡와 84㎡ 등 4개 타입으로, ▲67㎡A 163세대 ▲67㎡B 109세대 ▲84㎡A 95세대 ▲84㎡B 359세대가 공급된다. 모든 물량은 10년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아파트 방식으로 공급돼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단지는 입주민의 생활 편의와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특화 설계도 적용했다. 경북개발공사는 1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양방향 출입이 가능한 관통형 엘리베이터를 도입했다. 일반 엘리베이터와 달리 외부 동선과 주거 공간을 효과적으로 분리해 사생활 노출을 줄이고, 1층 세대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주거 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단지 내 차량 운행을 최소화한 보행자 중심 설계를 적용해 어린이와 입주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예천군이 추진하는 통합돌봄클러스터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연계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과 자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도 장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호명초등학교가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한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여건을 갖췄으며, 뒤편으로는 봉황산이 자리해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안전과 돌봄, 교육, 자연환경을 함께 고려한 공공주택 모델"이라며 "실수요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경북도청신도시의 정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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