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교조 "전남광주, 현장 소통 없는 서·논술 100% 평가 즉각 중단하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교조 "전남광주, 현장 소통 없는 서·논술 100% 평가 즉각 중단하라"

교사 1600여 명 설문, 97%가 '추진 절차 부적절'…교육청에 원점 재검토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광주지부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의 '2027학년도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방침에 대해 "현장 의견 수렴 없는 일방통행"이라며 즉각적인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전남·광주지부는 13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옛 전라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실시한 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 전남·광주 지부가 13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옛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2026.07.13ⓒ전교조 광주지부

전교조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1617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가 현장 소통 없이 시행 시기부터 못 박은 정책 추진 절차가 부적절하다고 여겼다.

객관식을 완전히 없애는 '100% 방식' 자체에 대해서도 91.4%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정책의 취지에는 일부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100% 전면 시행'이라는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가 83.1%에 달했다.

특히 80.9%의 교사들은 이번 정책이 학생들의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교육청의 전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사들은 현장의 우려로 △채점의 공정성·신뢰성 논란(79.5%) △성적 관련 민원 및 이의신청 폭증(84.5%) △출제·채점 등 업무 부담 증가(73.3%) △기초학력 부족 학생들의 평가 포기 등을 꼽았다.

준비 없는 전면 시행이 결국 사교육 시장만 키우고 학생 간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경고도 이어졌다.

지부는 "이번 반대가 서·논술형 평가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다"라며 "'100% 전면'이라는 획일적 강제와 '내년부터 당장'이라는 무리한 속도, 현장을 배제한 일방적 절차 때문에 반대 목소리가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일 교육청이 '일정상 어려움'을 이유로 면담 요청을 거부했으며 '7월 말 최종안 발표 후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답했다"며 "최종안을 먼저 확정한 뒤에 여는 공론화는 공론화가 아니라 통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에 정책을 먼저 던져놓고 정작 그것을 감당할 교사와의 대화는 미루고 거부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절차의 반복"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에게 △'2027학년도 서·논술형 평가 100% 전면 시행' 방침 즉각 중단 및 원점 재검토 △정책 최종안 확정 이전 현장 교사 의견 수렴 및 면담 즉각 수용 △현장 교사 및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정책 추진 협의 창구 마련 등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1617명의 설문 응답 결과와 요구서를 교육감실에 직접 전달하며 "교육감은 더 이상 현장을 외면하지 말고 지금 즉시 교사들과 마주 앉으라"고 촉구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