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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하루 바꾸겠다'는 이원택 지사…정작 전북 미래 좌우할 핵심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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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하루 바꾸겠다'는 이원택 지사…정작 전북 미래 좌우할 핵심 해법은?

'청사 개방·간부회의 공개·오픈도어 설치'가 전북경제 살리고 청년인구 유출 막는 방안인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도민의 하루를 바꾸겠다"며 민선 9기 도정의 100일 실행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도민주권, 체감성장, 열린 도정, 재생에너지 확대, RE100 산업단지, 피지컬 AI, 체감성장위원회 설치 등 다양한 정책을 나열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방향성 수준'의 선언에 그쳤고, 도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전략이나 시간표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지사는 또 "성장은 통계가 아니라 사람이고 숫자가 아니라 생활"이라고 강조하면서 도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지역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와 산업 투자에서 소외된 부분에 대한 해법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기본계획(MP) 반영과 공공기관 유치, 국가예산 확보 등을 언급했지만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 표명 외에 정부와 어떤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언제까지 어떤 성과를 내겠다는 로드맵은 제시하지 못했다.

새만금 역시 기본계획 변경은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최대 현안이지만, '사중소외론'을 떨쳐 낼 획기적인 전략이나 투자 유치 방안, 개발 속도를 높일 실질적 대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역시 전북이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완전히 제외된 가운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전북은 어떤 기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어떤 정치적·행정적 전략을 추진할 것 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정부의 5극3특 전략에 대응해 강원·제주와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지만, 공동협의회가 실제로 어떤 정책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전북의 국가사업 확보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인지에 대해서는 설명도 부족했다.

경제 분야 역시 원스톱 성장지원체계 구축과 성장지원기관 설립, 기업 맞춤형 지원 등을 제시했지만 기존 정책과의 차별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민주권을 위한 청사 개방과 간부회의 공개, 오픈도어 설치 등도 소통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상징적인 의미는 있겠지만 전북 경제를 살리고 청년 유출을 막는 핵심 과제와는 거리가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전북은 최근 광주·전남 반도체 투자 발표 이후 지역 경쟁력과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정부의 국가 전략사업에서 전북이 어떤 역할을 확보할 것 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번 기자회견은 이러한 위기감에 충분히 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선 9기의 첫 기자회견이어서 다양한 정책 키워드를 제시하긴 했지만 전북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현안에 대한 구체성과 절박함은 부족했다는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도정 운영방향과 100일 실행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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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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