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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상공회의소, 관내 기업 체감경기 '꽁꽁'…3분기 BSI 79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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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상공회의소, 관내 기업 체감경기 '꽁꽁'…3분기 BSI 79포인트

민선 9기 출범에도 기업 경영환경개선 정책 기대감 적어…"맞춤형 산업육성, 과감한 규제개선 병행돼야"

최근 반도체 등 ICT 품목의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고양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상공회의소(회장 이상헌)는 관내 제조업과 도소매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망지수는 79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전망치(78포인트)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경기 변화의 기준치인 100포인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지역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심각한 위축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리스크에 내수부진 겹쳐…기업 76% '경영계획 변경'

응답 기업들은 경기 회복이 더딘 이유로 글로벌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꼽았다. 여기에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수주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히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하반기 경영·운영계획 변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76.3%가 '변동이 있다'고 답해, 최근의 국제정세 변화가 기업경영에 직격탄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상공회의소

이에 대한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가격 및 납품단가 인상'과 인건비 등 운영비용 절감이 각각 2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규투자 축소 또는 연기(11.1%) △원·부자재 재고확대 및 선매입(9.7%) △대체 수입처 발굴(9.7%) 순으로 나타나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선 9기 지자체 향한 시선 '싸늘'…73.7% '투자계획 없어'

민선 9기 지자체 출범 이후 지역 경영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기대하지 않는다(23.7%)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52.6%)를 합쳐 전체의 76.3%가 우려를 표명했으며, '다소 기대한다'는 응답은 23.7%에 그쳤다.

이러한 얼어붙은 심리는 투자위축으로 이어졌다. 향후 지역 내 사업확대 및 투자계획에 대해 기업의 73.7%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거나 '사업축소·이전 고려'는 각각 10.5%였으며,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5.3%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민선 9기 지자체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세제감면·보조금 등 재정지원 강화'(32.9%)를 1순위로 꼽았다. 뒤이어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성장거점 조성(21.9%)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체계 구축(15.1%) △입지·시설·환경 규제 완화(12.3%) △인프라 확충(12.3%) 순으로 강한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고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존재하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비용부담, 내수부진이 겹치며 기업들이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맞춤형 산업육성 정책과 함께 세제·재정지원 확대 등 과감한 규제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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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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