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전남광주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1)은 14일 열린 광주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관련해, 남구 효천지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선 원안 유지를 촉구했다.
이날 노 의원은 "효천지구는 공동주택 입주와 함께 생활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버스노선과 배차간격은 주민 수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이번 개편이 오히려 특정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 된다"며 "효천지구 운행노선은 당초 계획안대로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효천지구를 비롯한 신규 택지지구 주민들은 그동안 대중교통 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번 노선 개편은 2017년 이후 9년 만에 시행되는 대규모 조정으로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빅데이터 분석과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현재 103개인 노선을 118개로 확대하고, 대학과 터미널 등 주요 거점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급행버스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신규 주거단지 등 23개 교통 소외지역에 35.9㎞의 노선이 신설되고, 외곽지역의 배차 간격도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또한, 도시철도 2호선 역사를 중심으로 환승체계를 강화해 역사 200m 이내에 환승 정류소 118곳을 배치한다. 시는 별도의 차량 증차 없이 기존 노선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평균 배차 간격을 현재 25.2분에서 20.7분으로 4.5분가량 단축하고, 하루 운행 횟수도 962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노 의원은 이러한 대규모 개편을 목전에 두고도 관련 예산 확보가 더딘 점을 질타했다. 그는 "공청회 개최, 홍보물 제작, 상황실 운영 등 당장 개편 준비에 필요한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우선 편성해야 한다"면서 "정류소 노선도와 표지판 교체, 회차지와 충전시설 정비 등에 필요한 10억원의 예산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통합시에 "예산편성이 늦어지면 10월 시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고, 이는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불편 개선이 그만큼 늦어진다는 의미"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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