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시민과 현장 토론 나선 최정호…"행정 시간표에 시민 맞추는 관행 깨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시민과 현장 토론 나선 최정호…"행정 시간표에 시민 맞추는 관행 깨야"

15일 문화체육센터에서 이용객과 즉석 토론

15일 오후 2시 전북자치도 익산시 부송동에 있는 익산문화체육센터.

최정호 익산시장이 이곳을 찾아 시설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가감 없이 듣고 실질적인 개선방향을 함께 토론하는 풍경화가 연출됐다.

최 시장이 지난 1일 취임사에서 시민들에게 공언했던 '걸어서 시민 속으로' 현장행정의 약속을 실천한 두 번째 행보다.

▲최정호 익산시장이 15일 오후 익산문화체육센터를 찾아 시설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가감 없이 듣고 실질적인 개선방향을 함께 토론하는 풍경화가 연출됐다. ⓒ익산시

최근 문화체육센터의 이용시간이 갑작스럽게 단축되면서 시민들의 이용불편과 불만이 고조되자 시장이 직접 쟁점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마주 앉아 해법을 찾기 위해 전격적으로 마련됐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헬스장과 목욕탕 등 문화체육센터 시설 전반을 꼼꼼히 둘러본 뒤 이용객들과 격식 없이 둘러앉아 여과 없는 목소리를 경청했다.

시민들은 간담회에서 최근 조정된 시설 운영시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문화체육센터의 운영시간은 평일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또 매일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설 집중점검 시간을 운영해 환경정비와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 시민은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다른 날과 같이 오전 6시부터 운영해 달라"고 최정호 시장에게 건의했다.

이용객들은 △헬스장과 목욕탕 운영시간 변경 △이용흐름을 끊는 '시설 집중 점검 시간' 폐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 체육시설 운영방식을 결정할 때 행정의 일방통행이 아니라 실제 이용객과 시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낼 수 있는 공식적인 절차를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도 더해졌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즉시 관련부서에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에서 불편이 쌓이고 있다면 그 답 역시 현장 안에 있다"며 "행정이 정한 시간표에 시민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에 행정이 맞추는 것이 민선 9기 익산시정의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12월에 문을 연 익산의 '문화체육센터'는 지난해 기준 시민 56만8000명이 이용하는 핫플레이스다.

수영장과 헬스장, 찜질방 등 다양한 체육·편익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매년 이용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헬스장과 찜질방 이용객은 전년 대비 약 22% 폭증했다. 겨울철에는 하루 최대 2500명이 이용하는 등 특정 시간대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하루 약 1500명의 적정 수용인원을 훌쩍 뛰어넘어 약 67%를 초과하는 등 시설 운영과 안전관리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익산시는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시간을 단계적으로 복구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 최정호 익산시장은 "추후 시설 운영과정 전반에 이용객들이 직접 참여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이와 동시에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샤워장 바닥개선, 하수관로 정비 등 고질적인 위생·안전 개선사업을 신속히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질적인 이용객 과밀문제에 대해서도 향후 이용객들과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시설 운영시간표에 유기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민이 주인인 '시민주권도시'는 체육시설 운영시간 하나를 정할 때도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서 출발한다는 최정호 익산시장은 "추후 시설 운영과정 전반에 이용객들이 직접 참여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호 익산시장의 방침에 이용객들은 두 손을 들고 환영하지만 풀어야 할 문제는 또 있다.

만약 운영시간을 종전대로 되돌리려면 시설관리 주체인 익산도시관리공단의 인원보강과 인건비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익산지역의 최고 핫플레이스인 만큼 안전관리 차원에서 관리인원을 적정하게 늘리고 인건비 등도 증액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행정과 의회 차원에서 현실 가능한 보완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마다 시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현장을 지속해서 방문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멈춤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익산시

한편 익산시는 이날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처리 결과를 이용객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마다 시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현장을 지속해서 방문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멈춤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