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견디는 이들은 들판과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는 농업인들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여름철 온열질환으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점검과 예방활동에 나섰다.
16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술원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20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약 40개 농가를 찾아 폭염 대응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폭염 대응체계 운영 상황과 온열질환 예방활동, 교육·홍보 추진 현황 등을 살펴보고, 한낮 작업 자제와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등 여름철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농업 현장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분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4460명(사망 2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농업 분야 환자는 685명(사망 7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체의 24.1%에 달했다. 특히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의 약 73%가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폭염기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보냉장비와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농업인의 안전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조정주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며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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