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역에 3조4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이날 신안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착공식을 개최하고 390M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착공식에는 민형배 특별시장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태성 신안군수을 비롯해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 사업 참여 기업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
신안 도초면 우이도 남측 해상에 조성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총사업비 3조4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15MW급 초대형 풍력터빈 26기가 설치되며 오는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한화오션(26%), 한국중부발전(19%), SK이터닉스(10%), 현대건설(5%), 미래에너지펀드(40%)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신안우이해상풍력이 추진한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올해 출범한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제1호 메가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국가적 상징성을 확보했다.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의 정부 금융지원이 이뤄질 예정으로,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상징하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적 파급효과도 크다.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과 해저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의 97%를 국산화해 공급할 계획이어서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육성과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시는 이미 전국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량의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신안과 진도를 포함한 총 7.3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별시는 오는 2035년까지 전남 동부와 서부 권역에 총 21GW 규모의 해상풍력을 구축하고, 기자재 생산·정비·연구개발이 연계된 권역별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최대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발전사업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 기업 투자 확대를 동시에 이끄는 선순환 성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상풍력 기반의 전력 생산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단지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안의 대표 정책인 바람연금 확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신안의 바람으로 생산된 청정에너지가 AI와 반도체 산업을 움직이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와 바람연금이라는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가는 에너지 민주주의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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