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종인 "장동혁,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대권 시도 집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종인 "장동혁,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대권 시도 집착"

"野 '보수재건'이나 與 '증축론'이나 비슷…이념에 사로잡히면 희망 없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양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번갈아 지낸 이력의 정치 원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행보와 관련 "여론 추이를 자기 나름대로 판단해서 여론 자체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요새 내가 장 대표의 행보를 보면, 본인도 지금 국민의힘에 뚜렷한 다음 대권 후보가 보이지 않으니까 자기도 다음에 대권을 향해서 시도를 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때문에 당내에서 사퇴를 해야 되느냐 마느냐 얘기가 나와도 싹 무시해 버리고, 국민 상대로 직접 돌아다니면서 자기 지지도를 좀 넓혀보겠다는 시도를 하고 있지 않나"라고 분석하며 "본인은 그런 생각에 아주 집착이 강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적극적으로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실 국민의힘 상황은 장 대표만 가지고 자꾸 얘기할 게 아니다. 앞으로 당의 진로를 생각하는 의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의원들이 별로 그렇게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안 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내년에 들어가면 2028년 선거(총선) 체제로 들어가야 되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2028년 선거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이 주장하는 이른바 '보수 재건' 논의와 관련 "국민의힘이 보수 재건하는 얘기나 지금 유시민 작가가 얘기하는 민주당의 소위 증축론인가 하는 얘기나 비슷한 얘기"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진보 정당이라고 하지만 내가 2016년 민주당에 가서 비대위를 맡았을 때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북한 김정은을 맹비난한 적이 한 번 있다"며 "(그렇게) 그 당시에 민주당에서 못하는 얘기를 내가 몇 가지 했는데, 그렇게 해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2012년) 19대 선거를 앞두고 당시에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내가 만들어줬는데 소위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얘기해서 '저 당이 보수 정당이지만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유권자에게 줬기 때문에 19대 총선에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고 그 결과로 박근혜가 대통령까지 된 거 아니냐"는 사례도 들었다.

김 전 위원장 자신이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2012년 국민의힘 비대위원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으로서 했던 것처럼, 보수정당은 진보적 의제로, 진보정당은 보수적 의제로 각각 중도를 향한 확장을 하는 것만이 유효한 전략이라는 얘기다.

그는 "증축이라는 게, 보수 정당이 '보수 재건'을 해서 더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표가 얼마나 되겠느냐. (또한) 진보 정당이 무슨 증축론을 내걸고 해서 더 이상 진보로 뭘 할 거냐"며 "시대의 변화에 맞는 정당 운영을 하지 않고서는 정당은 정치적으로 성공을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괜히 이념에 사로잡혀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면서 "쓸데없는 이념에 사로잡혀서 국민의힘은 '무조건 보수', 민주당은 '무조건 진보' 이렇게 해서는 정당의 희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프레시안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