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들이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내국인 카지노 도입의 열쇠를 쥔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에게도 특별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새만금도박장저지군산범시민대책위원회는 16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시절 내세운 '새만금 200조 원 투자유치'의 실체가 결국 사행성 도박장이었느냐"며 "도민과의 공론화 없이 추진되는 내국인 카지노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도박 중독과 가계 파탄 등 사회적 폐해를 외면한 채 카지노를 지역 발전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강원랜드 사례에서 보듯 카지노는 경제효과보다 도박 중독과 범죄 증가, 공동체 붕괴 등 사회적 부작용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또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가 허용되면 다른 지역도 규제 완화를 요구하게 돼 새만금만의 관광 경쟁력은 사라지고 사회적 부작용만 커질 것"이라며 "새만금은 친환경·첨단산업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특히 내국인 카지노 추진을 위해서는 전북특별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의 입장 표명도 촉구했다.
이들은 "2016년 새만금 카지노 추진 논란 당시 민주당은 도박산업의 폐해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지금 침묵은 사실상 카지노 추진에 동조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 즉각 철회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의 특별법 개정 입장 공개 △'200조 투자유치' 공약 관련 도민 사과 △사행산업 대신 RE100 산업단지 등 지속가능한 투자유치 전략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앞서 이원택 지사는 지난 13일 민선 9기 도정 운영 방향 발표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복합리조트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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