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특정 업체 물품 구매·계좌 송금 요구는 모두 사기” 주의 당부
경북 지역에서 소방기관과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접수된 소방기관·소방공무원 사칭 피해는 총 159건으로, 피해액은 약 6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소방기관을 사칭한 사례는 150건(94.3%)으로, 피해액은 약 6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기범들은 “소방점검이 예정돼 있다”, “법령 개정으로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 “지정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비용을 지원해준다” 등의 거짓말로 피해자들에게 특정 업체 계좌로 송금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구미에서는 소화장치와 질식소화포 구매 비용을 지원해준다고 속여 1125만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이달 포항에서는 AI 화재감지기와 리튬이온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됐다며 540만원 송금을 유도한 사례가 접수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기관이 전화나 문자로 특정 업체를 소개하거나 물품 구매, 계좌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소방기관 사칭 범죄는 국민의 신뢰를 악용한 중대한 범죄”라며 “소방은 어떠한 경우에도 물품 구매나 금전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 만큼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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