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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총학생회 "권한 넘어선 '정치적 개입'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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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총학생회 "권한 넘어선 '정치적 개입' 즉각 중단하라"

의대·대학통합 관련 기자회견…민형배·김문수·손훈모 비판

▲20일 국립순천대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대표들이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국립의과대학' 설립 관련 지역 정치권의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926.7.20.ⓒ프레시안(지정운)

국립순천대학교 총학생회는 20일 의과대학 설립과 대학 통합 문제와 관련 "일부 정치권의 권한을 넘어선 정치적 개입은 즉각 중단되어 한다"고 지역 정치권을 겨냥했다.

순천대 총학생회는 이날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순천대학교의 미래는 정치가 아니라 국가의 원칙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학생회는 "의대 설립과 대학 통합을 둘서싼 최근 논의과정에 깊은 우려를 넘어 강한 분노를 천명한다"며 "국가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고등교육 정책이 기준과 공공성을 상실한 채, 정치적 계산 속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일부 정치권과 정책기구가 의대와 대학 통합 문제에 대해 사실상 방향을 제시하고 여론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정치적 개입이며, 대학 자율성과 국가 정책결정 체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대와 통합 문제와 관련있는 지역 정치권 인사들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총학생회는 민형배 특별시장을 향해 "통합은 특정지역의 이해를 대변하는 과정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그럼에도 통합 논의 과정에서 편향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지역 갈등을 심화시키고 통합의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합 논의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편향된 의견 제시로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동부권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김문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갑)에게는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의 본분을 다할 것"과 "국립순천대학교가 정치적 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분명히 경고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의 존재는 지역의 미래를 지키고, 지역민의 뜻을 국가에 전달하는 데 있다"며 "하지만 최근 그가 보여준 일련의 발언과 행보는 순천대와 시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대변하기 보다 정치권의 논리를 우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손훈모 순천시장에게는 "순천시의 미래를 책임지는 지방 정부 최고 책임자로, 시민 주권과 소통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내세워 왔다면 지금이야말로 그 가치를 행동으로 증명해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국립순천대학교를 정치적 셈법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모든 결정은 학생 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의대 설립 및 통합 추진 과정과 객관적 평가기준의 투명한 공개 △의료정책과 국가균형발전 원칙에 따른 의대 설치 △권한을 넘어선 정치적 개입과 대학에 대한 외압 중단 △대학과 시민의 미래를 지키는 지역정치권의 책임을 다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순천대와 목포대는 이날 오후 순천과 목포 중간 지점에서 만나 대학 통합과 의대 설립 문제를 풀어갈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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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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