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열 경기 광주시장은 21일 시청 순암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9기 시정 슬로건으로 ‘시민과 직통하는 광주’를 발표했다. 행정 중심의 시정에서 벗어나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정책에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관열 시장은 이날 “민선9기 광주시는 도시의 외형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바꾸는 행정에 집중하겠다”며 “시민과 약속을 지키고 결과로 평가받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민선9기 핵심 가치로 소통과 성과, 실용을 제시하고 △바로 통하는 직통 도시 △시민이 행복해지는 도시 △융합으로 커가는 도시 △교통이 뚫리는 도시 △일과 삶이 어우러지는 도시 등 5대 목표를 추진한다.
먼저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직통시장실’과 ‘달리는 시장실’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생활 현장에서 겪는 불편을 행정이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복지 내비게이션’을 구축해 시민이 직접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운영 확대 등 의료 접근성 개선도 추진한다.
광주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 전략도 제시했다. 시는 수도권 동남부권 AI(인공지능)·반도체 혁신 거점 조성을 목표로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구축, 첨단산업 육성, 반도체·로봇 전문인력 양성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특히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 공급 문제와 관련해 광주시가 장기간 감내해 온 규제와 부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지원을 요구했다.
박 시장은 “광주는 50년 넘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지키며 각종 규제를 감내해 왔다”며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만큼 광주의 미래에도 국가가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3만 호 규모의 AI 스마트 도시 조성, AI·반도체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 기능 유치, 스마트 물 산업 투자 등 미래 성장 프로젝트 추진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경강선 출퇴근 셔틀열차 추진과 광주형 올빼미버스 도입, 스마트 교통기술을 활용한 상습 정체구간 개선 등을 통해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
이와 함께 역세권 중심의 AI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 기업·연구소·청년창업이 연계된 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출근만 하는 도시’에서 ‘일하고 싶은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행정이 시민에게 설명하는 시대를 넘어 시민과 함께 결정하는 시대로 바꾸겠다”며 “시민과 통하는 소통, 말이 아닌 성과, 겉멋이 아닌 실용을 바탕으로 민선9기 광주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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