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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앞둔 외국인 선원, 부산 모텔 8층서 탈출 시도하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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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앞둔 외국인 선원, 부산 모텔 8층서 탈출 시도하다 추락

1명 사망·1명 중상…경찰, 승선 회피·감금 여부 등 수사

부산 사상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외국 국적 선원 2명이 객실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려다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3분쯤 사상구 감전동의 한 모텔 8층 객실에서 외국 국적 2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가 추락했다.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프레시안

이 사고로 A씨는 숨졌고 B씨는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객실 이불을 찢어 만든 임시 로프를 창문 밖으로 늘어뜨린 뒤 이를 타고 내려오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 높이는 약 21m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모텔에는 이들을 포함해 외국 국적 선원 20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들은 선원 취업을 위해 전날 한국에 입국했으며 이날 승선을 앞두고 숙소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승선을 피하거나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숙소를 빠져나가려 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이 취업을 포기하고 이탈할 경우 불법체류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 에이전트사가 출국 전까지 숙소에서 인원을 관리해온 정황도 확인하고 있다.

함께 머물던 나머지 선원 18명은 사상경찰서로 이동해 보호조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객실 출입문이 외부에서 잠겨 있었는지, 숙박업소와 에이전트사의 관리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특히 선원들의 이동을 제한한 행위가 사실상 감금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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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

부산울산취재본부 문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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