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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국무회의서 '국산콩 표시제' 관철…대통령 "정책 반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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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국무회의서 '국산콩 표시제' 관철…대통령 "정책 반영 필요"

전남광주, 전국 콩 재배 14.5% 차지…소비자 알권리·농가 소득 증대 위한 숙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1일 국무회의에서 국산콩 소비 촉진과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한 '국산콩 표시제' 도입을 건의했다.

민 시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에서 "국산콩 표시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아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량이 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가 국산콩을 명확히 구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별도의 표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식품업체의 편의보다 다수의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 건강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정부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산콩 표시제' 도입을 건의하고 있다.2026.07.21ⓒ청와대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전남광주 지역은 쌀 적정 생산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벼 대신 논에 콩을 재배하는 '논콩'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다. 2025년 기준 전남광주 지역의 콩 재배면적은 1만2220㏊로 전국(8만4287㏊)의 14.5%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다.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등 지원에 힘입어 국산콩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소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농가의 재고 부담과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수입산 콩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고 가공식품 원료 등으로 사용될 경우 소비자들이 국산콩 사용 여부를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점이 소비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현재 대부분의 NON-GMO(비유전자변형)인 국산콩과 달리, 수입콩의 상당 부분은 유전자변형(GMO)콩이다.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유전자변형 단백질이 남지 않으면 GMO 표시 의무가 없어 소비자의 알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국산콩 표시제'나 'GMO 완전표시제'가 도입되면 국산콩이 안전한 먹거리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농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4월 중앙정부에 국산콩 표시제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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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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