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알파탄약고 일대를 역사와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본격화한다.
시는 21일 국방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발표를 계기로 알파탄약고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얼 랜드마크형 문화벨트' 조성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벨트 구상은 고덕신도시의 문화·행정·녹지시설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도시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택시는 알파탄약고의 역사적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평화와 예술, 교육 기능을 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구상안에는 냉전 시대 군사시설의 의미를 담은 메모리얼 공간을 비롯해 전시와 공연, 체험·교육시설,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알파탄약고를 중심으로 함박산공원과 평택시 신청사, 평택아트센터, 박물관, 중앙도서관 등을 하나의 문화축으로 연결해 고덕신도시를 대표하는 문화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문화시설과 녹지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단순한 공원이나 전시시설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과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권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알파탄약고는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평택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역사적 가치는 보존하면서도 시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평택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가 구상하는 문화벨트 조성은 알파탄약고 부지가 현재 주한미군 공여구역으로 남아 있는 만큼 반환 절차와 환경조사·정화, 토지 확보 등의 후속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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