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비롯한 전국의 전통 정자와 정원을 조명한 인문 교양서 '한국의 아름다운 정자와 정원'이 출간됐다.
상상출판은 한국문화 스토리 작가 이종근과 동양화가 홍성모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을 최근 펴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책은 전주 한벽당과 고창 석탄정 등 전북 지역의 대표 누정을 비중 있게 다루며, 전북이 지닌 전통 정원 문화의 깊이와 미학을 전국적 맥락 속에서 조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북은 예로부터 자연경관과 정자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선비들의 사유와 풍류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다수 남아 있는 곳이다.
책은 전국 51곳의 누정을 직접 답사해 담아낸 결과물로, 단순한 명소 소개를 넘어 각 공간의 역사와 철학, 건축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정자의 명칭 유래와 창건 배경, 편액과 기록 속에 담긴 선비들의 삶과 가치관까지 폭넓게 조명한다.
저자인 이종근은 전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 인문 콘텐츠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전주인문기행' 시리즈 등을 통해 지역 문화의 서사를 발굴해왔다. 이번 책에서도 전북을 포함한 한국 전통 공간의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내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부안 출신 동양화가 홍성모 화백의 수묵 담채 작품이 더해져 전통 누정의 정취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누정 문화를 다양한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전북과 인접 지역의 사례들도 곳곳에 배치돼 지역 문화권의 흐름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전주 한벽당은 맑은 물과 어우러진 누정의 전형으로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제시되며 고창 석탄정은 지역의 역사와 생활 문화가 깃든 장소로 조명된다.
출판사 측은 “정자와 정원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학문과 예술을 나누던 정신문화의 공간”이라며 “전북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누정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사를 쓴 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전통 조경의 미학과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함께 전하는 문화 교양서”라고 평가했다.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도의장은 “전북은 정자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이 책이 전국에 산재한 누정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지혜를 오늘에 전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성수 소설가도 “정자와 정원은 자연과 더불어 마음의 평안을 찾고 정신문화를 꽃피운 공간”이라며 “이 책이 그 본질을 현대 독자에게 되살린다”고 밝혔다.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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