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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해군사관학교 일방적 이전 추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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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해군사관학교 일방적 이전 추진 즉각 중단하라"

"해사는 진해 역사이고, 지역경제 지탱해 온 삶의 터전 그 자체다"

청천벽력(靑天霹靂).

"진해 해군사관학교 일방적 이전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진해지역소상공인연합회·진해시민사회정책연대·진해미래100년관광포럼 일동은 2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 정부와 국방부가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하나로 묶어 대전 자운대에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이 소식에 1946년 해군 창설 이래 80년 동안 해군사관학교를 자부심으로 안고 살아온 진해 시민과 지역 소상공인들은 거센 절망감과 낭패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진해지역소상공인연합회·진해시민사회정책연대·진해미래100년관광포럼 일동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해군사관학교는 단순한 군사 교육 시설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의 요람이자, 진해의 역사이고, 지역 경제를 지탱해온 삶의 터전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충의동·중원로터리·경화동 등 진해 상권은 이미 원도심 침체와 인구 유출로 오랜 시간 힘겨운 나날을 버텨왔다"면서 "그 속에서도 매년 열리는 해군사관학교 졸업식·군항제·생도들의 외출, 외박·면회객들의 방문은 침체된 골목상권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숨통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욱이 "생도 600여 명과 임직원, 연간 수만 명의 유동 인구가 하루아침에 빠져나간다면, 안 그래도 위태로운 골목상권은 완전히 궤멸하고 말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어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제 그만 상가 문을 닫으라'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해군사관학교 통폐합과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하면서 "국방부와 지자체는 진해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실질적인 상생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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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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